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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Arts10 min

복사한 스타일, 왜 남들과 똑같을까요?

스타일 프롬프트 한 줄로는 내 그림체가 되지 않습니다. 같은 문장을 세 가지 대상에 돌려 보고, 매번 남은 것만 골라 스타일 시트로 적었습니다.

잉크 두 색으로 찍은 리소 인쇄풍 프롬프트를 제품·사람·공간에 돌려 무엇이 고정되고 무엇이 흔들리는지 확인했습니다. 흔들린 부분만 문장으로 묶어 다시 시험한 결과와 직접 바꿔 쓰는 틀을 정리했습니다.

복사한 스타일, 왜 남들과 똑같을까요?
DMS / VISUAL ESSAY

멋진 스타일 프롬프트를 발견해 그대로 복사하면 처음 한두 장은 정말 그럴듯하게 나오지만, 같은 문장을 쓴 사람이 많아질수록 결과물이 서로 닮아 간다는 문제가 따라옵니다. 브랜드나 채널의 그림체로 쓰려는 사람에게는 이 닮음이 곧 약점이 되고, 그래서 한 줄짜리 스타일 문장 다음에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가 실제 작업의 핵심이 됩니다.

이 글은 그 다음 단계를 직접 시험해서 정리한 기록입니다. 리소 인쇄풍이라는 같은 스타일 문장을 서로 다른 대상 세 가지에 돌려 보고, 세 장 모두에서 유지된 요소와 장마다 달라진 요소를 나눈 뒤, 달라진 요소를 문장으로 고정하고 우리만의 반복 요소를 하나 더해 다시 생성했습니다. 아래 프롬프트는 모두 실제로 입력한 그대로입니다.

출발점과 이 글의 범위

ohneis652의 캐러셀 게시물 캡션은 리소 스타일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하면 같은 분홍 프레임과 주황 망점이 나오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제품이나 사람, 공간으로 프롬프트를 돌려 보고 매번 남는 색과 종이 질감과 선 굵기만 골라 쓰라고 안내하고, 로고 모양이나 반복 캐릭터처럼 브랜드에만 있는 요소를 더한 뒤 로고와 실제 문구를 얹고 모든 것을 한 장에 적어 두라고 이어 말합니다.

이 글은 그 캡션에서 읽은 작업 순서만 참고했고, 그 게시물의 프롬프트 자료는 받지 않았으며 본문에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아래의 스타일 문장, 시험 대상, 스타일 시트 형식, 반복 요소는 모두 새로 만든 것입니다. 원작자의 캐러셀 이미지나 스타일 구성은 가져오지 않았고, 그 프롬프트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 글로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문장을 세 대상에 돌린 첫 번째 시험

먼저 흔히 보는 형태의 스타일 문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잉크 두 색, 망점, 인쇄 어긋남, 종이 질감을 적고 대상만 바꿨으며, 대상은 제품 하나, 사람이 있는 장면 하나, 건물 하나로 정했습니다. 첫 번째 대상의 실제 입력은 아래와 같고, 나머지 둘은 마지막 문장의 대상만 다릅니다.

Two-ink risograph print look: only teal blue and warm orange-red inks on off-white uncoated paper, visible halftone dot shading, slight misregistration between the two ink layers, rough paper grain, flat shapes with thick uneven outlines, generous empty margin, no gradients, no text. Subject: a ceramic coffee mug with steam on a small wooden stool.

나머지 두 장의 대상은 "a woman reading a book in an armchair beside a tall plant"와 "a small bakery storefront with an awning and a bicycle parked outside"입니다. 세 장은 한 번씩만 생성했고 고르거나 다시 돌린 적이 없습니다.

머그잔과 나무 의자를 청록과 주황 두 잉크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머그잔과 나무 의자를 청록과 주황 두 잉크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원본 전체 보기

안락의자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같은 문장으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안락의자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같은 문장으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원본 전체 보기

빵집 가게 앞 풍경을 같은 문장으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빵집 가게 앞 풍경을 같은 문장으로 그린 첫 번째 시험 결과원본 전체 보기

세 장에서 같았던 것과 달랐던 것

청록과 주황 두 색, 따뜻한 종이 바탕, 평평한 색면, 어긋난 인쇄 느낌은 세 장 모두에서 유지됐습니다. 스타일 문장이 확실하게 잡아 주는 부분은 이쪽이고, 여기까지는 문장을 복사하기만 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반면 문장에 적었는데도 장마다 다르게 나온 것이 있었습니다. 망점은 머그잔에서는 굵고 눈에 띄게 찍혔지만 사람 장면에서는 거친 종이 질감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고, 윤곽선은 머그잔과 빵집에서는 뚜렷한 청록 선으로 둘렀는데 사람 장면에서는 선 없이 색면으로만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화면 비율도 문장에 정하지 않았더니 세로 직사각형 두 장과 정사각형 한 장이 섞여 나왔고, 가장자리 여백의 양도 장마다 달랐습니다. 이 불일치는 스타일이 약해서가 아니라 문장이 비워 둔 칸을 모델이 대상에 맞춰 알아서 채웠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비워 둔 칸은 모델이 채웁니다

첫 시험의 세 장을 나란히 보면 모델이 대상에 따라 무엇을 바꿨는지 읽힙니다. 머그잔처럼 단순한 물체는 면이 넓어서 망점을 크게 보여 줄 여유가 있었고, 사람이 있는 장면은 세부가 많아서 망점 대신 종이 질감 같은 잔 무늬로 표현을 채웠으며, 빵집처럼 직선이 많은 건물은 윤곽선으로 형태를 정리했습니다. 각각은 그 대상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세 장을 한 브랜드의 이미지로 묶어 놓고 보면 서로 다른 인쇄소에서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스타일 문장을 쓸 때는 어디까지 적었는지보다 어디를 비워 뒀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색은 적었는데 선 굵기는 적지 않았다면, 비율은 적었는데 여백은 적지 않았다면, 그 빈칸이 곧 장면마다 달라질 부분입니다.

남은 것만 문장으로 고정하기

그래서 두 번째 시험에서는 흔들린 칸을 하나씩 문장으로 못 박았습니다. 비율은 정사각형, 가장자리 여백은 8퍼센트 이상, 망점은 중간 크기로 모든 그늘진 면에, 윤곽선은 굵고 거친 잉크 선으로 모든 주요 형태에 두르도록 적었고, 브랜드에만 있는 요소라는 가정으로 오른쪽 아래에 늘 같은 방향을 보는 작은 달팽이를 넣었습니다. 머그잔 장면의 실제 입력은 아래와 같고, 사람 장면은 마지막 대상만 바꿨습니다.

Two-ink risograph print look: only teal blue and warm orange-red inks on off-white uncoated paper. Square 1:1 canvas with at least 8 percent empty margin on every side. Medium-size visible halftone dots in every shaded area, slight misregistration between the two ink layers, rough paper grain, thick uneven ink outline around each main shape, no gradients, no text. Recurring element: one small orange snail with a teal spiral shell sits in the lower right corner, facing left, about one tenth of the image width. Subject: a ceramic coffee mug with steam on a small wooden stool.

두 번째 시험에서 같은 머그잔 장면에 윤곽선과 달팽이를 고정해 생성한 결과두 번째 시험에서 같은 머그잔 장면에 윤곽선과 달팽이를 고정해 생성한 결과원본 전체 보기

두 번째 시험에서 책 읽는 사람 장면에 같은 문장을 적용한 결과두 번째 시험에서 책 읽는 사람 장면에 같은 문장을 적용한 결과원본 전체 보기

두 장 모두 정사각형이 되었고 달팽이는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을 보며 비슷한 크기로 나왔습니다. 윤곽선도 두 장에서 청록색으로 이어졌고 망점은 어느 쪽에서도 눈에 띄는 크기로 찍혔습니다. 다만 여백은 완벽하지 않아서 사람 장면은 가장자리까지 그림이 비교적 가깝게 닿았고, 머그잔 장면은 위쪽 김이 여백 쪽으로 꽤 올라갔습니다. 각 장면은 한 번씩만 생성한 결과여서, 같은 문장이 매번 같은 결과를 낸다고 보증할 수는 없습니다.

직접 쓸 때 채울 스타일 시트

시험에서 드러난 칸을 그대로 묶으면 스타일 시트가 됩니다. 아래 틀은 위 시험의 구조를 옮긴 미실행 예시이며, 이 틀 자체를 그대로 생성에 넣어 시험한 결과는 없습니다. 다음 작업자가 문장을 추측하지 않도록 한 장에 적어 두는 용도입니다.

[브랜드 이름] 스타일 시트
고정 색: [잉크 두 색의 이름과 사용 비율]
고정 질감: [종이 종류, 망점 크기, 인쇄 어긋남 정도]
고정 선: [윤곽선 굵기와 거친 정도]
고정 화면: [비율과 가장자리 여백 비율]
우리만의 요소: [반복해서 나오는 캐릭터나 물건, 위치와 크기와 방향]
글자 규칙: [로고와 문구는 그림 위에 따로 얹는다, 그림 안에는 글자를 넣지 않는다]
확인 대상: [제품 1, 사람 1, 공간 1]

색과 질감은 처음 시험에서 이미 안정적이었으므로 이름과 비율만 적으면 되지만, 선과 비율과 여백처럼 흔들린 칸은 숫자나 구체적 표현으로 고정해야 합니다. 반복 요소는 위치와 크기와 바라보는 방향까지 같이 적어야 하는데, 이번 시험에서 달팽이가 두 장 모두 같은 자리에 같은 방향으로 나온 이유는 이 세 가지를 문장에 모두 넣었기 때문입니다. 글자 규칙에는 그림 안에 글자를 넣지 말라는 한 줄이 들어가며, 로고와 문구는 생성 후 그림 위에 따로 얹는 편이 글자가 깨지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바꿔 가며 조정하는 법

한 번에 칸 하나만 고칩니다. 망점이 약하면 크기와 적용 범위를 고치고, 윤곽선이 사라지면 굵기와 대상을 고치며, 반복 요소가 엉뚱한 자리에 나오면 위치와 방향 표현을 더 구체적으로 바꿉니다. 한꺼번에 여러 칸을 바꾸면 무엇이 결과를 바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 쓰는 팀이라면 시트를 길게 만들기보다 흔들린 칸만 적은 짧은 버전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시험 결과에서 자주 흔들린 칸이 두세 개로 모이면 그 칸만 숫자와 구체적 표현으로 고정하고, 나머지는 스타일 문장의 기본 서술에 맡겨도 충분히 이어졌습니다.

확인 대상은 서로 성격이 다른 것으로 고릅니다. 제품 하나, 사람이 있는 장면 하나, 공간 하나처럼 구조가 다른 대상을 같이 돌리면 스타일이 어느 칸에서 무너지는지 빨리 드러납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머그잔만 돌렸다면 윤곽선과 망점이 문제없다고 판단했을 텐데, 사람 장면을 함께 돌렸기 때문에 두 칸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OpenAI의 이미지 프롬프트 가이드도 원하는 결과가 있으면 스타일과 구도와 제약을 구체적으로 적고, 이미지에 글자가 필요하면 따로 정확히 지시하라고 안내합니다. 이 글의 스타일 시트는 그 안내를 반복 사용하는 작업에 맞춰 한 장에 정리한 것입니다.

스타일 시트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

스타일 시트는 같은 문장이 같은 결과를 낸다는 보증이 아니라 어긋남을 줄이기 위한 기준표입니다. 이번 두 번째 시험처럼 여백이나 세부 소품이 장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일은 남습니다. 완성된 이미지를 나란히 놓고 색, 질감, 선, 여백, 반복 요소를 하나씩 대조해 어긋난 칸만 문장에서 고치는 검토 절차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권리 문제입니다. 이 글의 시험 이미지는 모두 이 글을 위해 직접 생성했고 남의 이미지나 캐릭터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남이 만든 스타일 레퍼런스나 캐릭터를 기준으로 삼아 상업용 이미지를 만들려면 해당 이용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로고처럼 이미 권리가 있는 요소는 생성에 맡기지 말고 완성된 그림 위에 원본 파일을 얹는 쪽이 정확합니다.

결과를 확인하는 순서

새 이미지를 받으면 먼저 비율과 여백을 봅니다. 다음으로 잉크 색이 두 가지로만 유지됐는지, 그다음 망점과 윤곽선이 시트에 적은 정도인지, 마지막으로 반복 요소가 정해진 위치와 방향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순서를 정해 두면 같은 이미지를 볼 때마다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한 가지 기록은 남겨 두면 좋습니다. 어느 시도에서 어느 칸을 바꿨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 줄씩만 적어 두면, 자주 흔들리는 칸이 보이고 다음 스타일 시트에 미리 넣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의 기록은 단순합니다. 첫 시험에서는 비율, 망점, 윤곽선이 흔들렸고, 두 번째 시험에서 세 칸과 반복 요소를 고정했더니 두 장에서 모두 이어졌지만 여백은 완전히 같지 않았습니다.

출처

아이디어 출발점: ohneis652, 캐러셀 공개 게시물. 작성법 교차 확인: OpenAI, 이미지 프롬프트 가이드. 시험에 쓴 모든 이미지와 프롬프트는 DMS.Labs가 직접 생성하고 작성했으며, 영어 문장 두 개는 실제 입력본이고 한국어 시트는 미실행 예시입니다.

리도 프로필

리도 인사이트

기술을 현장 언어로 다시 풀어 쓰는 사람

3D 설계, 광통신 인프라 장비 개발, 글로벌 현장 교육을 19년 넘게 다뤄왔고, 요즘은 AI 자동화, 꿈꾸는 카메라, 실무 채널 운영을 연결해 복잡한 일을 더 쉽게 만드는 방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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