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품질 기준이 필요한가
에이전트에게 "좋은 카드뉴스 만들어줘"라고만 하면 안 됩니다. 기준이 없으면 에이전트는 항상 스스로 완성됐다고 판단합니다. 매번 운영자가 일일이 피드백해야 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됩니다.
해결 방법은 기준을 수치와 규칙으로 명문화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가 혼자 판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으면 "이건 기준 미달"이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다시 작성하는 검수 루프가 만들어집니다.
차은별의 워크스페이스에 context/style-guide.md를 만들고 여기에 품질 기준을 담았습니다.
제작 5원칙
카드뉴스 품질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정의했습니다.
원칙 1: 후킹 — 커버에서 스크롤을 멈춘다
표지에서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면 나머지 슬라이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람들은 평균 0.3초 안에 스크롤할지 멈출지 결정합니다.
좋은 표지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이게 나 얘기구나" 또는 "이게 궁금한데"가 즉각 와닿아야 합니다. 숫자 + 충격 조합("3개월 만에 10kg 뺐는데 운동은 안 했습니다"), 반전("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가난한 이유"), 공감 트리거("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읽으세요")가 잘 작동합니다.
에이전트 기준: 표지 카피를 작성한 후 스스로 후킹 점수를 1~10으로 채점합니다. 7점 미만이면 다시 작성합니다. 이 기준이 SOUL.md에 명시되어 있어 에이전트가 자체 검수합니다.
원칙 2: 한 장 한 메시지
슬라이드 하나에 말하고 싶은 것을 전부 담으려 하면 안 됩니다. 읽는 사람은 슬라이드마다 3~5초를 씁니다. 그 시간 안에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해야 합니다.
텍스트 기준: 본문 3줄 이내. 글자 수 50자 이내. 핵심 단어 하나를 크게 키워드로 배치합니다. 긴 문장은 두 슬라이드로 나눕니다.
에이전트 기준: 슬라이드를 완성할 때마다 "이 슬라이드에서 말하는 것이 하나인가"를 스스로 확인합니다. 두 가지 이상이면 슬라이드를 분리합니다.
원칙 3: 구조 고정
8장 카드뉴스의 구조를 고정했습니다. 구조가 고정되면 보는 사람이 익숙해집니다. 어디에서 핵심이 나오고 어디에서 마무리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면 끝까지 읽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장 표지: 후킹 제목 2장 문제 제기: 공감 트리거 3~6장 본론: 각 1메시지씩 핵심 내용 7장 요약: 핵심 정리 8장 CTA: 다음 행동 유도 (저장, 공유, 팔로우)
에이전트는 이 구조를 기본값으로 사용합니다. 주제에 따라 본론 슬라이드 수는 조정하되 표지-문제제기-CTA 구조는 유지합니다.
원칙 4: 디자인 일관성
텍스트, 색상, 폰트가 매 카드마다 달라지면 계정 정체성이 무너집니다. 팔로워가 피드를 봤을 때 "이 계정 거구나"가 느껴져야 합니다.
style-guide.md에 기준을 명시했습니다. 주 색상 두 가지와 강조 색상 하나로 제한합니다. 폰트는 Noto Sans KR 기준으로 제목과 본문 크기를 고정합니다. 문장 길이는 한 줄 최대 16자 이내. 이 기준을 벗어나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합니다.
원칙 5: 검수 루프
렌더링 완료 후 에이전트가 스스로 다섯 가지를 확인합니다.
- 텍스트 잘림 여부: 슬라이드 경계 밖으로 나간 텍스트가 없는지
- 가독성: 배경과 텍스트 색 대비가 충분한지
- 과장 표현: 근거 없는 수치나 과장된 주장이 없는지
- 구조 일관성: 정해진 슬라이드 순서를 따르는지
- 메시지 수: 슬라이드당 메시지가 하나인지
다섯 가지 중 하나라도 미달이면 해당 슬라이드를 수정하고 다시 렌더링합니다. 모두 통과하면 artifacts/final/에 저장하고 운영자에게 보고합니다.
style-guide.md의 역할
style-guide.md는 단순한 참고 문서가 아닙니다. 에이전트가 카드뉴스를 만들 때마다 이 파일을 읽고 기준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일관성의 기준선이 파일로 고정되어 있으면 운영자가 매번 같은 피드백을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품질 기준이 명문화되면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자는 결과물만 최종 검토하는 구조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