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이란 무엇인가
바이브코딩(Vibe Coding)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대신, AI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설명하고 AI가 코드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다. Claude Code, Gemini CLI, Codex CLI 같은 도구들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핵심은 "감각"이다. 코딩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AI가 코드를 만들고, 나는 결과를 보면서 방향을 잡는다.
이것이 혁명적인 이유는 이전까지 프로그래밍은 전문가만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이디어와 방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작은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한 번에 크게 만들기
바이브코딩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처음부터 완성된 시스템을 만들려는 것이다. "SNS 자동화 시스템 만들어줘"처럼 큰 요청을 하면 AI는 매우 복잡한 코드를 만들어준다. 그 코드는 작동하지 않거나, 어느 부분에서 오류가 나는지 찾기 어렵다.
대신 이렇게 한다.
기획 → 기능 분해 → 화면/입력/출력 정의 → 구현 요청
먼저 무엇을 만들지를 정한다. 그다음 그것을 가장 작은 기능 단위로 쪼갠다. 그리고 각 기능에서 어떤 정보가 들어가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그 순서대로 구현을 요청한다.
반자동화 프로그램의 최소 구조
어떤 반자동화 프로그램이든 이 네 단계가 있다.
1. 입력값 받기 사용자가 무엇을 넣는가. 텍스트 폼, 파일 업로드, 드롭다운 선택 등.
2. AI 처리 입력값을 가지고 AI가 무엇을 하는가. 프롬프트에 값을 넣어서 결과를 받는 과정.
3. 사람 검토 AI 결과를 사람이 보고 확인하는 단계. 이 단계를 반드시 설계에 포함해야 한다.
4. 출력 및 저장 최종 결과를 어디에 저장하거나 어떻게 내보내는가.
도구 선택: 무엇을 써야 하는가
Claude Code Claude 기반의 코딩 어시스턴트다. 터미널에서 대화하듯 코드를 만들어간다. 파일을 읽고 쓰고 수정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복잡한 로직이 필요한 반자동화 프로그램에 적합하다.
Gemini CLI Google의 Gemini 모델을 터미널에서 사용하는 도구다. 긴 맥락을 다루는 것이 강점이어서, 복잡한 설계 문서를 기반으로 코드를 만들 때 유용하다.
Codex CLI (OpenAI) GPT 모델 기반의 코딩 도구다. 자연어 설명을 코드로 바꾸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어떤 도구를 쓰든 방법은 같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떤 단계로 만들 것인지, 지금 만드는 부분이 전체에서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한다.
초보자가 꼭 지켜야 할 원칙
처음부터 크게 만들지 않는다. 한 화면, 한 기능부터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게시글 초안 생성기"를 만든다면 먼저 주제를 입력하면 글이 나오는 것만 만든다. 저장, 예약 발행, 이미지 생성은 그 다음이다.
사람이 검토할 지점을 반드시 남긴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저장하거나 발행하는 구조는 처음에는 만들지 않는다. 반드시 사람이 보고 확인하는 단계를 설계에 포함한다.
잘 안 되면 다시 문제 정의로 돌아간다. 코드가 작동하지 않거나 결과가 원하는 것과 다를 때, 더 복잡한 코드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정의로 돌아가서 무엇을 만들려고 했는지를 다시 확인한다.
모듈 4 실습 — AI 코딩 도구와 함께 작은 반자동화 프로그램 1개 만들기
모듈 3에서 정의한 MVP를 실제로 만든다. 흐름: 입력 정의 → AI 처리 설정 → 사람 검토 → 출력 및 테스트
실습 순서
1단계: MVP를 다시 확인한다. 무엇을 입력받고, AI가 무엇을 처리하고, 어떻게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2단계: Claude Code 또는 Gemini CLI를 열고,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나는 [입력값]을 받아서 [AI 처리]를 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작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가장 간단한 버전부터 시작해줘."
3단계: AI가 코드를 만들면 실행해본다. 오류가 나도 당황하지 않는다.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AI에게 붙여넣고 "이 오류가 왜 나는지, 어떻게 고치는지 알려줘"라고 한다.
4단계: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실제로 써본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5단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이 부분을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줘"라고 한다.
6단계: 사람이 검토하는 단계를 추가한다. "결과를 바로 저장하지 말고 먼저 보여주고 확인 버튼을 눌러야 저장되도록 수정해줘"
실습의 핵심은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흐름을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이다. 잘 안 되는 부분이 생기면 다시 문제 정의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다.
결과물
- 작동하는 작은 반자동화 프로그램 1개
- AI에게 요청한 프롬프트 모음
- 수정 포인트 메모
- 다음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 아이디어 1~2개
